도박·재판에 멍든 통합교육감 선거”… 장관호 ‘깨끗한 대안’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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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재판에 멍든 통합교육감 선거”… 장관호 ‘깨끗한 대안’ 급부상

-‘청렴·책임’공감대 형성 …‘안정감’·‘도덕성’ 대세론
- 교육 정책 실종 의혹 난무… 안정적 후보 선택
- “당선무효 학생 ·학부모 피해…부동층 표심 이동

전남광주통합교육감 장관호 후보가 28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이정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클릭뉴스)
[클릭뉴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사전투표를 앞두고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유력 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사법 리스크 논란에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들 사이에 ‘안정적인 후보 선택”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8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정책 경쟁보다 상대 후보 흠집 내기와 의혹 공방이 연일 이어지면서 유권자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김대중 후보를 둘러싼 ‘10억 매수설 및 도박 의혹’, 이정선 후보의 ‘재판 리스크’가 지역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며 “선거 이후 혼란까지 우려된다”는 목소리와 함께 장관호 후보를 향한 이른바 ‘깨끗한 대안론’이 바닥 민심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사전투표를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는 “또 재판받고 또 선거하는 상황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광주 광산구의 한 교사는 “토론회를 지켜봐도 교육 정책보다는 서로의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에 실망했다”며 “현장에서는 의외로 도덕성이 검증된 장관호 후보를 주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북구의 한 학부모는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가장 높은 교육 자치 수장인데, 당선되어도 또 재판을 받고 재선거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 봐 겁난다”며 “누가 더 자극적인 공격을 하느냐보다, 누가 흔들림 없이 교육 현장을 지킬 후보를 선택 할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전남 지역 한 교육계 인사도 “처음에는 양강 구도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두 후보 다 불안하다’는 정서가 커지면서 장 후보 쪽으로 부동층이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장관호 후보는 ‘청렴’과 ‘책임’을 키워드로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장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를 향해 동시 사퇴를 촉구하며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섰다.

장 후보는 “당선무효와 재선거의 피해는 결국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며 “이제는 깨끗하고 책임질 수 있는 후보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 했다.

특히 김대중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교육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수준의 범죄 의혹”이라고 규정했고, 이정선 후보를 향해서도 “재판 논란에 이어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폭로와 비난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메시지가 선거 막판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학부모와 부동층 사이에서 ‘안정감’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정서가 맞물리며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현장에서는 “교육감만큼은 깨끗해야 한다”는 정서가 강하게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구의 한 중학교 운영위원은 “학생들에게 청렴을 가르치는 자리에 계속 의혹과 재판 이야기가 따라다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결국 마지막에는 가장 안정적인 후보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가 강조해온 ▲기초학력 책임교육 ▲학교 안전 강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현장 중심 교육행정 등의 메시지도 네거티브 공방에 지친 부동층에게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 진영 대결보다 ‘불안한 후보를 피하려는 표심’이 변수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막판으로 갈수록 장관호 후보의 대안 이미지가 더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후보는 “무너진 전남·광주 교육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가장 깨끗하고 안정적인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미래교육 정상화를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