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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등학교 총동문회는 2026년 10월 18일 오전 11시, 교정 내 옛 기숙사인 웅비관에서 ‘광주고 역사관 개관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선·안도걸·정준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고의정 총동문회 고문, 이상철 전 총동문회장, 김선성 광주고 교장 등 300여명의 귀빈과 동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역사관 건립은 지난 2023년 학교 측이 웅비관 내 역사관 조성을 총동문회에 제안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국중돈 전 총동문회장이 ‘역사관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춧돌을 놓았고 이어 이상철 전 회장이 동문들을 독려해 10억여 원이 넘는 건립 기금을 조성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문정현 현 총동문회장이 공모를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총괄 마무리하면서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역사관이 들어선 웅비관은 지난 2002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기증해 2019년까지 기숙사로 사용되던 뜻깊은 건물이다.
총동문회는 이 건물 4층 중 1~2층을 격조 높은 역사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1층 역사관에는 광주고의 상징물과 옛 교정 디오라마, 역대 교장의 초상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1951년 광주동중·서중 통합 개교 이래 2026년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대한민국 및 광주시교육청의 발전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광주고 연표’ 가 눈길을 끈다.
또한 2027년 졸업생부터 재학 시절의 추억을 USB에 담아 30년 후 개봉하는 미래형 ‘타임캡슐 방’도 마련했다.
2층 역사관에는 경제, 정·관계, 교육, 국방, 법조, 의료 등 대한민국 현대사를 개척한 동문들의 활약상을 테마별로 정리했다.
특히 ‘시인학교’로 명성을 떨친 문학 분야와 대한민국 민주화의 분수령이 된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이 강조됐다.
아울러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앞 ‘민족·민주화성회’를 주도했던 고 박관현 열사의 흉상도 함께 건립되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문정현 총동문회장은 “이번에 건립된 광주고 역사관이 선배들의 소중한 추억을 기리는 공간을 넘어,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새로운 도약과 꿈을 꾸게 만드는 자긍심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고 아는 바를 온몸으로 실천한다’는 ‘학행일치’의 정신으로 5만여명의 인재를 배출해 온 광주고등학교는, 총동문회의 헌신으로 건립된 이번 역사관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고 미래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김현식 기자 pkc0070@naver.com
2026.10.19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