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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전남·광주는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서러움을 당했음을 상기했다.
이어 1980년 5월 신군부의 총칼 앞에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온몸으로 버텼지만, 그만큼 존중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남과 광주가 억지로 갈라지고 이후 경쟁과 갈등으로 힘을 소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이 스스로 성장의 엔진이 돼야 나라 전체가 산다’는 통찰과 위대한 결단으로 전남과 광주가 다시 뜨겁게 하나가 돼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왔음을 선언했다.
최근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와 국토공간 대전환 구상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성장지도를 새로 그리는 역사적 도전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민형배 시장은 전남의 바다와 섬, 햇빛과 에너지, 농업과 생명의 힘, 광주의 민주주의의 역사, 인공지능과 첨단산업, 교육과 문화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우뚝 설 것임을 확신했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압도적 성장’을 강조했다.
정부가 약속한 대규모 지원, 특별법에 담긴 권한과 특례, 통합으로 커진 행정 역량을 묶어 성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최근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 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찾아온 역사적 기회인데다 특별시의회에서 발빠르게 관련 조례를 제정한 만큼, 앞으로 인재와 인프라를 패키지로 설계해 기업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남광주를 만들어 청년이 고향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균형’ 원칙도 제시했다.
광주권의 AI 와 문화 역량, 동부권의 소재·항만·산업 역량, 서부권의 해상풍력과 에너지 역량, 중남권의 농생명·바이오 역량을 하나로 묶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동부와 서부, 광주와 전남의 모든 생활권이 독자적으로 기능하면서도 성과가 전남광주 전체로 순환하는 신성장 경제지도를 만들겠다는 원칙이다.
대한민국의 ‘기본소득’정책 선도모델 제시도 다짐했다.
지역 안에서 소득이 돌고 골목경제가 살아나고 주민의 삶이 안정되는 길을 찾음으로써 기본소득이 지역을 지키고 공동체를 살리도록 정교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색도시’책임론도 피력했다.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핵심 거점인 전남광주의 햇빛과 바람, 바다와 숲, 농지와 갯벌은 미래 경쟁력인 만큼,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저장과 전력망, RE100 산업 기반을 하나로 연결해 재생에너지가 지역의 소득이 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되며 시민의 삶을 지키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 지속 가능한 생태문명 도시로 나아가겠는 입장을 피력했다.
시민주권도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책의 출발점도, 행정의 기준도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는 신념하에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면 행정은 따르겠다는 게 민형배 시장의 생각이다.
민형배 시장은 “수도권에 휘둘리지 않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하고 시민이 자신의 삶을 바꾸고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피 흘리지 않고 아들딸들을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으며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 ‘힘’을 갖는 게 꿈”이며 “시민의 삶과 지역의 내일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새롭게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의 시간을 맞아,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특별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현식 기자 pkc0070@naver.com
2026.07.01 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