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흥부제 ‘흥부 백세 근력 측정소’, 식용 곤충 편견의 틀을 깨다

악력 측정과 고소애 제품 시식으로 큰 호응, 고소애 죽 등 내년 본격 출시 예정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6년 10월 13일(화) 11:35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클릭뉴스] 남원시가 주최한 제34회 흥부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흥부제 체험존에서는 근력 지표로 쓰이는 악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흥부 백세 근력 측정소’ 가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부스는 남원시와 원광대학교 앵커 사업단, 남원시 곤충 농가가 함께 기획·운영했다.

근 감소 예방에 효과적인 식용 곤충 고소애를 홍보하기 위해 악력 측정이라는 재미 요소를 더해, 관람객들이 식용 곤충을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연령대별 평균 악력과 자신의 기록을 비교하며 근력 상태를 점검했다.

고소애의 근 감소 예방 효과에 대한 정보도 얻고 고소애 환, 고소애 캔디 등을 직접 맛보면서 ‘식용 곤충은 맛이 없다’라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됐다.

남원시와 원광대학교 앵커 사업의 일환으로 죽이야기와 함께 개발한 고소애 제품 3종의 시식도 진행됐다.

고소애 피스타치오 죽은 피스타치오의 진한 고소함과 부드러운 풍미로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소애 밤 타락죽은 달콤한 밤과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져 맛과 든든함을 모두 갖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고소애 진액은 약초 12가지를 20시간 넘게 우려내 깊고 진한 풍미를 살려 건강과 맛을 함께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시식 제품들은 원광대학교 앵커 사업으로 개발한 신공법 고소애 가공원료로 만들었다.

고소애 특유의 거북한 향은 줄이고 몸에 좋은 성분은 극대화해, 고소애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요를 늘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식용 제품들은 내년 본격적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양행, 서울대학교 등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고소애 가수분해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록되면서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곤충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곤충이 단순한 대체 식량이 아니라 고령기 근 감소 예방을 위한 미래 필수 식품이라는 점을 알렸다.

또 곤충이 식량 자원을 넘어 문화상품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남원시 관계자는 “고소애는 환경과 건강, 산업적 가치를 모두 갖춘 황금 자원이지만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체험 부스처럼 소비자 인식을 전환하고 곤충산업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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