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천안시의원, “의원은 촬영 금지, 언론에는 편집 지시?” 장기수 시정 ‘여론 통제·보도 검열’ 규탄

1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서 기자회견: 장기수 시장 대시민 사과 및 김충구 보좌관 파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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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4일(월) 00:10
장혁 천안시의원, “의원은 촬영 금지, 언론에는 편집 지시?” 장기수 시정 ‘여론 통제·보도 검열’ 규탄 (천안시 제공)
[클릭뉴스]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14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장기수 천안시장과 핵심 정무 참모가 보여준 일련의 행태를 “명백한 의정활동 통제이자 현대판 보도 검열 시도”로 규정하며 강력 규탄했다.

장 의원은 이날 회견을 통해 장기수 시장의 공식 대시민 사과와 언론사 편집권 침해 논란을 빚은 김충구 농업정책보좌관의 즉각적인 파면·해임을 촉구했다.

“시의원 촬영 방해는 풀뿌리 민주주의 대의기관 능멸”장혁 의원은 지난 8일 저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부성1·2동 주민과의 대화’현장에서 발생한 장기수 시장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시 장 시장은 천안시 경관조명 사업 등 수백억원대 예산이 수반되는 시정 현안을 설명하던 중, 객석에서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기록하던 장 의원을 향해 마이크를 잡고 “우리 장혁 의원님 다 찍고 있으니까 내가 굉장히 불편해요. 왜냐하면, 그거 찍지 말아 주세요”, “이거를 중간만 자르면 어떻게 돼요? 저는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거든요?”며 공개적으로 촬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열린 공식 공론장에서 시정을 감시하는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 기록 활동을 단체장 개인의 ‘불편함’을 핑계로 막아선 것”이라며 “이는 장혁 개인에 대한 결례가 아니라 71만 천안시민이 부여한 지방의회의 견제 권능을 사적으로 거부하고 대의기관을 능멸한 처사”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떳떳하고 정책에 자신이 있다면 발언이 기록되고 검증되는 것을 왜 두려워하느냐”며 “자신을 감시하는 시의원의 스마트폰조차 막아서는 단체장 앞에서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자유롭게 입을 열고 기록할 수 있겠느냐.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비판이 거세된 ‘사적 팬미팅 무대’로 착각한 오만함”이라고 꼬집었다.

“언론사에 ‘영상 재편집하라’댓글 2026년판 보도지침”

장 의원은 시의원의 합법적 기록을 방해한 태도가 지역 언론에 대한 노골적인 검열 시도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천안의 한 지역 정론지가 공식 SNS 에 게시한 ‘천안역 신역사 공사 지연’관련 보도 영상에 김충구 천안시 농업정책보좌관이 직접 댓글을 달아 “편집이 아쉽네요. 장기수 시장께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잘려서 편집됐다. 다시, 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까지 동영상으로 편집해 주세요. 그래야 공정한 보도라 생각되어 몇 자 적어 봅니다”며 공개적으로 재편집을 요구한 사실을 정조준했다.

장 의원은 “단체장의 핵심 정무 참모가 언론사의 고유 영역인 편집권에 개입해 ‘입맛에 맞게 다시 편집하라, 그래야 공정이다’라고 훈계한 것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명백한 언론 탄압이자 2026년판 보도지침”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해당 언론사 사설을 인용하며 “공정보도는 시장이나 보좌관이 만족하는 보도가 아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홍보 영상만원한다면 시청 홍보실 예산으로 자체 홍보물을 만들면 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기수 시장 공개 사과 및 김충구 보좌관 파면·해임 촉구 장 의원은 이번 사태가 무너진 천안시 공직 기강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장기수 시장을 향해 두 가지 요구사항을 천명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공식 공론장에서 시의원의 합법적 의정 기록을 방해하고 71만 천안시민의 알 권리를 훼손한 오만한 처신에 대해 천안시민과 대의기관 앞에 즉각 공개 사과할 것.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언론의 독립성과 편집권을 침해하며 보도 통제를 시도한 김충구 농업정책보좌관을 즉각 파면·해임할 것.

장혁 의원은 “시장이 불편하다고 해서 멈출 기록이었다면 애초에 시작 조차 하지 않았다”며 “권력의 어떤 압박과 방해, 오만한 여론 통제 시도에도 굴하지 않고 무소속 시의원으로서 시정의 민낯을 끝까지 똑똑히 기록해 시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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