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청소년들… 지역 중심 국제교육 노하우, 광역 네트워크로 확장

- 글로벌 교류 관심 높아져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성

- 저연령 국제학생 증가 대비한 상호문화교육도 준비해야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2026년 08월 10일(월) 09:11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열린‘2026 청소년 글로벌 해외봉사 프로젝트’를 위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에서 학생과 유네스코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사진=클릭뉴스)
[클릭뉴스] 전남·광주 청소년들의 시선이 세계로 향하고 있다. 해외봉사와 국제교류,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세계시민교육도 일회성 체험을 넘어 지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열린 ‘2026 청소년 글로벌 해외봉사 프로젝트’를 위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에는 학생과 유네스코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네팔과 우즈베키스탄을 주제로 진행된 문화교실에서 학생들은 각 나라의 생활과 문화적 특성을 배우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현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학생들의 변화다. 과거 국제교류가 일부 학생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경험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해외봉사와 외국문화 체험, 세계시민교육에 직접 참여하려는 청소년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외국인과의 대화, 문화체험, 공동 프로젝트, 해외봉사 등을 연결하는 단계별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국내 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 국적·이주배경 학생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다양해질 가능성까지 고려한 준비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단계부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함께 생활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세계시민교육이 해외로 나가기 위한 사전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교실 안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의미다.

전남 학생들을 중심으로 축적돼 온 국제교육 경험을 전남·광주 통합시대에 맞춰 지역 전체로 확산하려는 움직임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광주전남협회 역시 CCAP를 비롯해 문화·교육·해외봉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민간 참여 확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태언 협회장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제는 한 번의 행사보다 지속적으로 세계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학년부터 문화다양성과 공존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지역의 청소년과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에서 시작되는 작은 문화교실이 세계를 이해하는 교실로 넓어지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이 세계와 소통하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미래세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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