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농사 성패 가르는 개화기…정읍시 “순지르기 멈추고 물 관리 철저”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6년 08월 04일(화) 10:10
콩 농사 성패 가르는 개화기 정읍시 순지르기 멈추고 물 관리 철저
[클릭뉴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가 콩 수확량을 좌우하는 개화기를 맞아 가뭄과 태풍, 폭우에 대비한 생육관리 집중 지도에 나섰다.

콩 개화기는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면서 한 해 수확량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물 공급과 재배 작업, 병해충 방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콩 농사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예년에는 파종기 집중호우로 콩밭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했지만, 올해는 강우량이 적어 발아율이 비교적 양호했다.

다만 지속된 가뭄으로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생육이 늦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개화기 이후에는 태풍이나 기습적인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가뭄이 발생한 콩밭에는 살수장치를 사용하거나 헛골에 물을 대야 한다.

헛골 물대기는 골 높이의 3 4까지만 물이 차도록 하고 햇빛이 강한 한낮은 피해야 한다.

오전 일찍이나 오후 4~5시 이후에 물을 공급하면 잎이 타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순지르기와 북주기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개화 후 윗순을 자르면 생육 세력이 약해져 꼬투리가 제대로 맺히지 않을 수 있다.

뿌리와 줄기에 자극을 주는 북주기 작업도 생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헛골 배수로도 미리 깊게 정비해야 한다.

콩밭에 물이 장시간 고이면 뿌리가 썩고 각종 병해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화 후 어린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해충 방제도 중요하다.

노린재류는 콩의 즙액을 빨아 빈 꼬투리를 만들고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노린재류는 이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슬이 마르기 전인 아침 일찍이나 해 질 무렵 전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제는 10~14일간격으로 2~3차례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강용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는 가뭄과 태풍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가 우려되는 만큼 개화기 생육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꽃이 핀 뒤에는 순지르기를 중단하고 적기 물 공급과 배수로 정비, 해충 방제 등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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