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장 박성현 당선인 “재정위기 극복하고 광양 대전환 시작하겠다” - “재정 부족분 650억 해결이 첫 과제…서울대병원·K-컨테이너·광양항 중심 미래 전략 추진”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
| 2026년 06월 17일(수) 22:08 |
|
박 당선인은 전남광주미디어포럼과 가진 간담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취임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재정이 없는 수준을 넘어 650억 원 규모의 재정 부족분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양은 전남을 넘어 호남에서도 경제적으로 앞서 있던 도시”라며 “제철소와 항만을 갖춘 산업도시의 재정 상황이 이 정도까지 악화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입이 줄면 지출도 조정해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반대로 운영돼 왔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공정률 50% 이하 국·도비 매칭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과 공무원은 시민의 살림을 맡아 운영하는 관리자일 뿐”이라며 “광양시 재정 상황을 시민들에게 직접 공개하고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것은 민생 회복…소상공인부터 살려야”
박 당선인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분야로 민생경제를 꼽았다.
그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은 지금 버티느냐 폐업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민간경제가 어려울 때는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인당 30만 원 규모의 민생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약 45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도록 만들겠다”며 “지역경제에 피가 돌게 하는 심폐소생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양 5대 대전환 추진…경제·산업·행정 구조 바꾸겠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시정 비전으로 ‘광양 5대 대전환’을 제시했다.
경제구조 대전환, 산업구조 대전환, 행정구조 대전환, 생활인프라 대전환, AI 첨단도시 대전환이 핵심이다.
그는 “광양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단기·중기·장기 과제를 구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국가산업의학 메디컬센터 유치 추진”
핵심 전략사업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한 국가산업의학 메디컬센터 유치를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광양만권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세계적인 제철소, 대형 항만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산업의학 특화 의료기관은 없다”며 “광양의 산업 특성에 맞는 전문 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이 광양에 들어오면 기업 유치와 청년 정착, 지역 의료 수준 향상, 교육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광양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양항 중심 미래 먹거리…K-컨테이너 산업 육성”
박 당선인은 광양항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광양은 철강과 항만이라는 강점을 가진 도시”라며 “K-컨테이너, 접는 컨테이너, 재생 컨테이너 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생산기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가서는 경쟁력이 없다”며 “광양만이 할 수 있는 산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또한 한·중·일 카페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여객보다 화물이 먼저 받쳐주는 구조가 돼야 사업이 지속 가능하다”며 “부산 중심 물류를 분산하고 일본 기업과 공동 참여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은 50만 도시가 됐어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발언은 광양의 성장 정체에 대한 진단이었다.
박 당선인은 “광양은 제철소와 항만 규모를 고려하면 이미 50만 도시로 성장했어야 한다”며 “일본과 중국, 미국의 유사 사례를 봐도 현재 규모는 아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고민했고 그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정치 구조에서 찾고 있다”며 “광양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을 바로잡아 미래 10년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정당보다 인물과 미래비전을 선택한 광양시민”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 배제와 무소속 출마, 법적 다툼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지만 결국 법원이 두 차례 모두 판단을 내려줬다”며 “광양시민들은 정당이나 옷 색깔이 아니라 인물과 미래비전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광양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선택”이라며 “그 기대에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형식보다 실질…취임식도 고민”
박 당선인은 취임식과 관련해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현재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취임식조차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축하보다 재정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이 우선이다. 형식적인 행사보다 시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박성현 당선인은 재정 정상화와 민생 회복, 광양항 중심 산업전환, 서울대병원 유치, K-컨테이너 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광양 대전환’의 출발을 선언했다.
전남광주미디어포럼 공동취재단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