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한동환 선생, 30년 서화 인생 담은 전시회 개최

황혼기에 엮어낸 가정교육자료 서예집 바탕으로 기획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6년 06월 11일(목) 11:05
유산 한동환 선생, 30년 서화 인생 담은 전시회 개최 (임실군 제공)
[클릭뉴스] 유산 한동환 작가 30년 서화 인생을 돌아보는 전시회가 8일부터 16일까지 임실읍사무소 북카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궁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뒤에도 97세의 나이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유산 한동환 작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작가가 시대 변화에 맞춰 한글세대를 위한 다양한 형식의 서예와 가정교육자료를 엮어낸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 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 열렸으며 지역 주민과 제자, 가족들이 함께 자리해 작가의 예술 세계를 감상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시는 30년 동안 묵향의 길을 걸어온 작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황혼기에 이르러 더욱 깊어진 삶의 철학과 예술적 기량을 담아 기획됐다.
묵향의 깊은 맛과 여러 작품 전시 속에 인생의 깊은 사색을 탐구하며 발전시켜 온 작품들은 시대에 맞는 좋은 경구와 함께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또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작가의 삶과 기억을 되새기고 가족 간의 화합과 인연의 소중함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뜻도 함께 담았다.
전시 작품 가운데에는 홍범도 장군의 삶을 조명한 작품과 가족 간 화합, 인간관계, 인생의 지혜 등 주제로 한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오랜 세월 삶을 통해 쌓아온 깊은 사색과 따뜻한 시선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유산 한동환 작가는 전통 서예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한글세대에 맞는 현대적 감성을 접목한 독창적인 미감을 추구해 왔다.
작품 속에는 가족 간의 정을 더욱 단단히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과, 100세 가까운 노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 삶에 대한 성찰이 조화롭게 담겨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작가가 평생 교육자로 살아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가정교육자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40년의 교육자 인생과 100년 가까운 부모로서의 삶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자녀 세대에 남겨야 할 삶의 유산이라 생각하며 작품을 담아냈다.
한편 유산 한동환 작가는 1927년 임실읍 망전리에서 태어나 1992년 오궁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했다.
이후 서예에 입문해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선 2회, 농업인 서예대전 8회 입선, 1994년 국전 입선 등의 성과를 남겼으며 정읍사 전국서화대전 초대작가와 전라북도 서예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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