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광주독립영화관, 5월 풍성한 프로그램 운영

- 프랑스 영화 주간, 5·18광주민중항쟁 46주년 기획 프로그램 연계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2026년 05월 04일(월) 08:56
GIFT광주독립영화관(이하 GIFT) 5월 기획 프로그램 포스터 앞면(사진=(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클릭뉴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운영하는 GIFT광주독립영화관(이하 GIFT)은 5월 한 달간 세 가지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화와 이야기가 만나는 다채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5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연계한 《프랑스 영화 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국내 미개봉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를 매개로 건축·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강의를 함께 선보인다. 5월 6일(수) 19시에는 <여름의 랑데부> 상영 후 장수아 도시건축연구소 디트라스 대표(프랑스 건축사, HMONP)가 ‘센강은 파리를 가로지르고’를 주제로 강의한다.

5월 7일(목) 18시 30분에는 <환송대, 다섯 번째 샷> 상영 후 이화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958년, 북한에서 영화를 만든 프랑스 감독들’을 주제로 냉전기 프랑스와 북한 영화인의 교류를 조명한다. 5월 8일(금) 14시에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 상영 후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이 ‘남과 여, 프랑스와 세계의 아이콘들’을 주제로 강연하며, 5월 9일(토) 17시에는 <그랑다르슈의 이름 없는 남자> 상영 후 기획자·연구자인 조한울이 ‘이름 없는 예술 노동자의 초상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5·18광주민중항쟁 46주년을 맞아 GIFT는 두 가지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5월 16일(토) 16시 30분에는 《윤이상 음감회: 화염 속의 천사》가 진행된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 소식을 독일에서 접한 윤이상은 이듬해 이를 추모하는 관현악곡 <광주여 영원히>를 발표했다. 국가 폭력과 거대 역사의 아픔을 음악으로 증언해 온 작곡가의 생애와 음악 세계를 철학자 양진호(인문학교육연구소)의 강연으로 함께 들여다보고, 이번 자리에서 <광주여 영원히>를 직접 감상한다.
GIFT광주독립영화관(이하 GIFT) 5월 기획 프로그램 포스터 뒷면(사진=(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5월 17일(일) 13시 30분에는 《아시아의 뼈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학살당한 오키나와 민중의 뼈를 발굴하는 과정을 기록한 오쿠마 카츠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뼈를 발굴하는 남자>를 상영하며 아시아 각지에서 이름 없이 묻힌 역사적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는 5·18 이후 광주가 기억과 진실의 복원을 위해 걸어온 길과도 깊이 공명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아시아 영화 인문 포럼: 이름 없는 뼈와 기억을 발굴하는 사람들>이 진행되며, 오쿠마 카츠야 감독이 직접 참석하여 <뼈를 발굴하는 남자>의 제작기를 발제한다. 이국언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이 토론에 참여하고, 메이지가쿠인 대학의 김은애 연구자가 진행을 맡는다.

5월 9일(토) 14시 30분에는 한국 독립영화의 주요 작품을 재조명하는 기획 《빌러비드: 한국 독립영화 베스트》의 일환으로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상훈 이사장은 “영화는 단지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질문을 던지는 공간”이라며, “5월 한 달간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광주 시민들과 역사적 기억, 예술적 사유를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관람 후 시네토크·GV 참여를 권장하나, 강연만 별도로 참석하는 것도 환영한다. 자세한 시간표와 상영작 정보는 GIFT광주독립영화관 인스타그램(@gjcinema)과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무비애(https://moviee.co.kr/)에서 가능하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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