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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진 HPV 백신은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남성에게도 항문암이나 구인두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며 “남녀 청소년이 함께 접종해야만 완전한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음에도 현재 정부 정책에는 심각한 두 가지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발언에서 제시한 첫 번째 공백은 ‘연령의 사각지대’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천안시에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만 13세부터 17세 사이의 남성 청소년이 1만7752명에 달한다.
정부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지원 대상을 나이별로 한 살씩만 늘리기로 하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1만 7천여명의 천안시 남학생들이 평생 값비싼 백신 비용을 전액 자부담해야 하는 역차별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공백으로는 ‘백신 종류에 따른 예방 효과의 격차’를 꼽았다.
현재 국가 지원 백신은 예방 범위가 좁은 4가 백신에 머물러 있으나, 한국인에게 감염률이 독보적으로 높은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오직 9가 백신으로만 막아낼 수 있다.
실제로 자비로 접종한 부모의 83% 이상이 9가 백신을 선택한 만큼,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백신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천안시 집행부에 △국가지원에서 소외된 관내 13세~17세 남성 청소년 대상 자체 지원 대책 수립, △경제적 부담이 큰 취약 청년층까지 지원 대상 점진적 확대, △한국인 역학 특성에 맞춘 9가 백신 지원 방안의 전향적 검토 등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이 수호하는 국민의 건강권은 나이나 성별, 소득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70만 천안의 아들과 딸들이 비용 문제로 건강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천안시가 선제적이고 따뜻한 행정으로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6.07.21 08:18












